아주 오래된 아파트입죠

연바나나 유성페인트칠에 유리창이며 문짝에 흘러내린 눈물자국들과

3초만 보고 있으면 몸과 마음이 혼미해지는? ㅎㅎ 꽃벽지...

진한 컬러의 몰딩들... 뭐 다양합니다^^

윤팀장님의 친절한 상세설명과  넘치는 저의 의욕이 하모니를 이뤄 깨끗한 집을 만들었습니다 ㅎㅎ

(안방은 이미 가구가 들어앉아 있는 상태여서 손을 못! 댔네요

안방에 들어갈때마다 아쉽고 또 아쉽고.... 언젠가는 칠할거라는 윤팀장님의 예언이 실현이 될지...^^;;)

짙은 컬러는 아직 용기가 없고 집도 살짝 좁아보일 수 있으므로

무리수를 두지 않고 연~~~하게 컨셉 잡았습니다

화이트와 파스텔컬러가 컨셉...

문짝 문틀 컬레받이(거실) 몰딩은 화이트

벽지는 에그광의 크림과 케익을 발라주었습니다^^

헤이즐넛크림, 시나몬케잌... 페인트 이름이에요 참 맛나지 않습니까..

컬러도 은은하니 너무 참합니다

음...

페인트를 완성한지 얼추 한달이 되어가는데 완성 후 찍은 사진들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

사진을 보니 참 간단하고 금방 끝났을 것 같아 보이나 실상은 절대! 그렇지 않습니다

분노의 사포질과 샌딩질(보쉬 원형샌딩기도 이참에 구입을 하고 ㅠㅠ)과

쏟아지는 먼지들과 켁켁... ㅠㅠ 

문짝을 떼고 혼자 들고 나르고 @.@ 쌩 난리 부르스를...(전 나약한 여자 -.-;;)

참고로 문은 왠~만하면 떼지 마시고 페인팅 하시길요... ㅠㅠ -

천장 칠할 때는 모가지랑 오른쪽 어깨가 어떻게 되는 줄 알았네요

어.... 진짜 힘들었어요 천장... 화이트 천장!!!!!!

친환경페인트라 냄새는 거의 나지 않구요

붓이나 페인트(쫀득쫀득? ㅎㅎ 흘러내리지 않아요)가 좋아서 그런지 페인트칠이 아주 잘 됩니다

시어른들이 현장방문 후 전문가 솜씨라며 제 어깨 힘을 듬뿍!! 넣어주십디다(연장이 좋은탓인데 말이죠)

내가 살집이라 그런지 더 꼼꼼하게 정성스럽게 칠했던 것 같네요

*저 같은 초보자들을 위해 제가 했던 작업순서를 간략히 말씀드릴께요 *

1. 사포로 눈물자국이나 거친 부분 사포질 (120~220 다양하게 사용했슴다)

2. 샌딩기로 넓은 면적 사포질 & 사포로 해결안되는 부분들 샌딩기 굴림

3. 벽에 박힌 못 다 빼고 구멍 실리콘으로 박음 - 건조 후 부드러운 표면 위해 사포질

4. 문틀 벽지 사이 벌어진 틈도 수성실리콘으로 메꾸거나 목공용 본드로 벽지 뜨지 않게 다 붙였음

   - 저는 천정몰딩과 천정사이 조금씩 벌어진 틈도 실리콘으로 메꿨어요 벽이 곧은 직선이 아니더군요ㅠ

5. 프라이머 1회 칠 후 하루 건조

6. 문과 문틀을 먼저 칠했는데 벽 칠할 땐 걸레받이와 먼저 칠한 부분에 테이핑 해줬어요

     비닐에 테잎이 붙어 있어 쭉 찢어서 붙여주심 되죠 아주 유용한 도구!

7. 화이트칠 1회 (연바나나컬러여서 프라이머 후 1회만 해도 화이트컬러 100% 흰벽지도 1회만 페인팅했음)

   - 짙은 컬러였던 걸레받이와 몰딩 화이트칠 2회!!

   - 꽃벽지 부분은 프라이머를 굉장히 꼼꼼히 바르고 여기도 페인팅 1회만 했어요

     (2회 페인팅 하면 더 좋겠지요? 저는  1회만 칠해도 컬러표현은 100% 되서요 그냥 1회만 했지요 ...  )

8. 미처 칠하지 못한 작은 면적이나 붓으로 칠하기 머시기한 아주 작은 공간들에

   눈화장용 브러쉬를 이용해서 칠했음 (격자창문틀 칠할 때 아주 유용하게 썼네요)

9. 마지막으로. 오염을 막고 내구성을 더 갖기 위해 저광투명코팅제를 다 발라주었음

   (문짝 몰딩 걸레받이 - 칠 후 아주살짝 반짝이는 광,  스크래치 덜 남 오염도 덜 됨 만지면 매끄러움) 

네.... 고생 좀 많이 했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가 되는군요 ㅎㅎ

참고로 욕실천장에도 유아용프린팅 시트지가 붙어 있어서 같은 방법으로 칠하고 코팅제 발라주었어요

방수도 되고 깔끔하니 좋아요

생활하다보면 벽면이나 문짝에 생활기스 같은 게 나잖아요?~~ 남은 페인트로 그 부분만 다시 칠해주니 또

감쪽같네요

부족하지만 사진 보시고 셀프페인팅을 망설이시는 분들 계시다면 과감히 도전해보시길요

완성 후 만족감이 크실거에요^^~